2020 신입 백엔드 개발자 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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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귀 밝은 노인

입사한 뒤로 낮에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아지자 요즘 잠자리에 꽤나 일찍 들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22시 30분~23시 사이에 잠을 청하게 된다.

 

문제는.... 4시간만 지나면 눈이 떠진다.

그제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3시 30분에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

 

솔직히 이 시간에 눈이 떠지면 눈도 뻑뻑하고, 더 자고 싶다.

그런데 잠도 안온다ㅋㅋㅋㅋ 잠귀 밝은 노인도 아닌데, 미칠 노릇이다.

 

 

주의 또 주의

항상 이 타이밍에는 좋지 않은 패턴을 반복한다.

 

무리한 투기로 돈을 잃거나(올초 해외선물로 600정도를 날려먹었다)

무언가에 꽂혀 폭풍 구매를 하거나(올초 캡처보드, 액션캠도 샀었다)

새로운 일을 벌리거나(올초 유튜브 하겠다고, 사업하겠다고 난리침)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그렇게 내 잔고만 가벼워졌다ㅎ

 

그래서 이 시기엔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두 세 번 생각해야 한다.

 

경조증이 찾아오면 텐션이 '상당히' 높아진다.

'상당히'라는 표현으로는 상당히 부족하다. 비속어를 보태 'johnna'가 더 적절한 표현 같다.

 

하여간 텐션이 존나게 높아진다.

 

어제도 회의 시간에 들어갈 타이밍을 놓쳐 대표님 말을 인터럽트 해버렸다.

 

어이 신입, 정신 차리라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단점만 있으면 얼마나 가혹하겠는가.

돈은 돈대로 쓰고 본전도 못 건지게 된다니 그런 일방적으로 쳐맞기만 하는 샌드백 같은 증상은 사절이다.

 

앞서 말했듯, 경조증 때는 텐션이 높아지고 에너지가 많아지는 착각(?)이 든다.

그래서 평소 계획을 생각으로만 담아왔던 ADHD 환자 후레임의 전두엽을 자극해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쌓아두고 읽지 않은 책도 읽...고 싶은데 이건 ADHD+조증 콤보로 집중이 여간 안되니 PASS!

여튼 외국어나 자격증 공부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약간의 기폭제가 된다.

 

 

그래서 결론은...?

다음 주 예약이었던 병원을 한 주 빨리 찾아가서 항우울제를 줄이던, 아빌리파이를 늘리던지 해야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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