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입 백엔드 개발자 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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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과 게임만 반복하며 살다가, 오랜만에 개인 포스팅을 해본다.

요즘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개인 시간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
하도 심심해서 발악하던 중 우연히 VRChat이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데,
열렬한 외국어 학습자인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재 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여기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참이다.
죽기 전까지 최소 5개국어 정도는 구사하며 폴리글랏 소리 좀 하고 싶어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0. 폴리글랏이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단, 여기에도 기준이 있다.

2개 국어를 할 줄 알면 bilingual이다. (전세계 인구의 40%)
3개 국어를 할 줄 알면 trilingual이다. (전세계 인구의 13%)
2개 국어 이상을 할 줄 알면 multilingual이다. 하지만 보통 4개 국어 이상을 말한다. (전세계 인구의 3%)
다개국어(보통 5개 국어)를 할 줄 알면 polyglot이다. (전세계 인구의 1% 미만)

polyglot의 기준이 상당히 애매한데, 인터넷의 여러 의견들을 보면 대체로 5개 국어를 minimum으로 잡고 있는듯 하다.
또한, 단순한 회화 레벨을 넘어 CEFR(유럽연합 공통언어 표준등급) 기준 B2는 되어야 유창한(fluent) 언어로 인정하는 것 같다. 링크

 

1. 일본어

일본어는 2006년 즈음부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구몬일어로 입문하는 대참사를 저지른 뒤 학원에서 두 달동안 기본을 쌓은 뒤 그 뒤로는 쭉 독학하였다.

8년 전 JLPT N1을 획득한 뒤 일본현지에서 1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그럭저럭 비지니스 레벨의 일본어까지 습득하였기에 당연히 회화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뉴스나 전문서적도 사전없이 읽는 편이다. 물론 한자의 압박이 크긴 하지만, 예전에 따둔 한자 2급이 꽤나 도움이 되고 있어 상용한자의 절반 정도는 커버가 가능하다. (쓰기는 제외ㅎ)

다만, 공부하기 시작한지 벌써 15년이 지나 화석화(fossilization)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제는 더 이상 공부레벨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려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고 있다. 칸켄(일본한자검정)을 공부하든지, JPT를 공부하든지, 뭔가 새로운 타개책을 찾을 때가 온 거 같다. 회화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본인들에게 반반의 확률로 외국인임을 들키지 않는 정도의 레벨인거 같다.

이정도면 CEFR기준 최고 레벨인 C2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폴리글랏 기준에는 차고 넘친다.

 

2. 영어

영어는 뭔가 평가기준을 매기기가 참 어렵다. 어떻게 보면 일본어보다 공부기간은 더 길면서, 실력은 애매한 정도이다. 왠만한 것들은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주제가 깊어질수록, 전문적일수록 구사력의 한계가 빨리 찾아온다.

토익은 나름 고득점이지만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척도로는 어림도 없고... 미국에서 반 년을 살기는 했지만 귀와 입이 열릴 때쯤 돌아온터라, 사실 큰 도움이 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단순히 재미삼아 한 번씩 응시한 TOEIC, TOEFL 점수에 따르자면,  CEFR B2정도에 해당하는듯 하다. 사실 인도유럽어나 로망스어, 게르만어 등의 유럽어를 배우려면 영어실력이 튼실해야 하는데, 앞으로 폴리글랏을 도전함에 있어 내 영어실력의 부족함이 발목을 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 역시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화석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일본어에 비해 아직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뉴스나 미드, 게임을 통해 실전영어를 접하면 개선의 여지는 많다고 생각된다.

 

3. 한국어

수능 기준 상위 12%정도 된다. 모국어이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중국어

시사에서 딱 3개월정도 공부한 적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조와 간단한 회화, 그리고 기초적인 문법을 갓 끝냈기에 아직 실력을 논하기엔 이른 단계이다.

CEFR 평가척도로는 HSK를 사용하고자 한다. 사실 HSK-CEFR을 어떻게 매칭시킬지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분분하다. HSK측에서는 HSK 6급을 C2로 정의하고 있으나 유럽쪽 중국어 교사들은 HSK 6급이 B2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결론을 내리자면 최소 HSK 5~6급은 따야 B2 레벨에 도달할 수 있는듯 하다. 일과 외국어학습을 병행하는 일이기에 1년은 족히 집중해야할 듯 싶다.

 

5. 그 다음 배울 언어

아직은 좀 논하기 이르지만, 스페인어나 독일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유럽언어들답게 CEFR 기준도 잘 잡혀있어 목표설정 하기 수월할 것 같다.

 

6. 결론

올해 안으로 HSK 5급 획득.
달성시 내년부터는 스페인어 or 독일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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